2분기 GDP성장률 0.6%…7분기만에 최저

민간소비 마이너스, 지식재산생산물 감소가 요인으로 작용

  • 기사입력 2014.07.25 14:56
  • 기자명 진창범

▲ 사진=한국은행 홈페이지 캡처
[산경투데이=진창범 기자]한국은행이 지난 24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 보다 0.6%, 전년 동기 대비 보다는 3.6% 성장했다.


또다시 분기 성장률이 둔화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 조건이 개선된 영향으로 1.3% 증가했다. 전분기보다(0.9%) 나아졌다.


이처럼 2분기 성장률 둔화는 세월호 참사 이후 민간소비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지식재산생산물 투자 또한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이 늘어나 0.6% 증가했으나 전분기의 5.1%에는 크게 못 미쳤다. 설비투자는 1.3% 늘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반면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 수출은 LCD·화학제품 수출 호조로 1.9% 증가했고, 수입은 자동차 수입과 거주자 해외소비 증가로 0.8% 늘었다.


하지만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특허권 관련 국외지출 등이 줄어 4.2%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경제 전망에서 작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이 올해 상반기 3.8%, 하반기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상반기 성장률 속보치는 3.7%를 나타냈다.


정영택 국장은 “세월호 여파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정부 예산 집행률이 좋지 않았고, 전망치 발표 이후 추가로 수집한 통계치 또한 부진했다”고 맗했다.


3분기 성장률 회복 가능성에 대해선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경제주체들의 소비심리가 생각보다 더 많이 위축된 상태”며 “심리 위축이 얼마나 길게 영향을 줄지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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