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PO] 새로운 ‘대어’ 등장하나…카카오게임즈, 내일부터 공모청약

원혜미 / 기사승인 : 2020-08-31 19: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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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고 기관 경쟁률 기록
▲ (이미지=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

 

[산경투데이=원혜미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는 카카오게임즈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 코스닥 기업공개(IPO) 사상 최고 경쟁률인 1479대 1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내달 1일부터 진행하는 일반 청약에서 1주라도 더 받기 위한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별로 배정된 물량과 청약 한도, 경쟁률이 다르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희망가 범위(2만원~2만4000원)의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공모에 참여한 기관들의 100%가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국내외 총 1745곳으로, 국내 공모 기업 중 최다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407개에 달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 역시 59%로, 이는 SK바이오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기관투자자가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를 확약하면 기관은 정해진 기간 해당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거쳐 같은 달 1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경쟁률에 따른 공모주 배정 결과는 청약증거금 환불일인 4일까지 발표된다.

공모 주식 수는 1600만주로, 공모 금액은 총 384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7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은 개발력 강화, 신규 IP 및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대한 투자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KB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공모 물량은 총 1600만주로 증권사에는 각각 ▲한국투자증권 176만주(55%) ▲삼성증권 128만주(40%) ▲KB증권 16만주(5%) 순으로 배정된다. 공모주 청약은 기간 내 해당 주식계좌로 청약증거금을 넣은 후 각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ARS, 지점방문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카카오게임즈 상장에는 변수가 작용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SK바이오팜과 달리 코스피가 아닌 코스닥에 상장돼 전체 공모 물량의 30%를 ‘코스닥벤처펀드’(코벤펀드)에 의무적으로 배정해야 한다. 코벤펀드는 일반적으로 다른 기관투자자와 달리 의무보유 확약을 걸지 않아 상장 첫날 차익 실현 매물로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게임 부분 자회사로 계열사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에 나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910억원으로 SK바이오팜(1238억원)보다 3배가량 많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50억원, 88억원으로 IPO 흥행 돌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에 비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산경투데이 / 원혜미 기자 hwon611@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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