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부재 ‘대기업’‥기업 ‘시간표’도 실제로 멈춰

조경희 / 기사승인 : 2014-09-30 11: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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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감소하고, 대규모 M&A 및 투자도 사실상 '중단'

[산경투데이=조경희 기자]SK그룹과 CJ그룹이 총수 부재 장기화로 인해 실제로 기업의 투자 및 영업실적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경영인이 판단할 수 없는 투자 및 M&A의 경우 사실상 입찰을 떠나 고려할 수 조차 없는 경우가 많아 손실이 막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수, 투자 모두 ‘중단’


SK그룹은 지난해 SK텔레콤과 SK E&S가 각각 STX에너지와 ADT캡스 인수를 중간에 포기했고, 올해에는 SK에너지의 호주 유나이티드 페트롤리엄의 지분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그룹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았던 태양전지와 연료전기 개발 투자도 중단했다. 이를 위해서는 조 단위의 자금 투입을 결정해야 하는데, 사실상 ‘오너’의 결단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종합 반도체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가, SK이노베이션은 자원개발을 위한 투자가 집행돼야 하는 데 잠재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실적 감소


SK그룹과 CJ그룹은 연 평균 영업실적 감소분이 11~13%, 투자액 감소분은 1~6%인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의 투자 실적은 지난 2010년 3조6288억원에서 2011년 6606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최 회장 수사가 진행된 2012년에는 4조8200억원으로 줄었다.


CJ그룹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이재현 회장이 글로벌화에 주력하던 2010년 CJ 9개 상장사의 투자실적은 3804억원에서 2011년 8484억원, 2012년 1조1009억원으로 늘었지만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2013년 부터는 1조904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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