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유커’ 몰리는 동대문 사업장 확보…면세점 준비에 속도

박길재 / 기사승인 : 2015-03-16 11: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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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복합쇼핑몰·신도림 디큐브백화점 임차

현대백화점이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몰리는 서울 동대문에 있는 복합쇼핑몰을 임차하는 등 사업장을 확보하면서 오는 6월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백화점도 임차 운영한다.


지난 15일 현대백화점은 파인트리자산운용과 동대문 커레스타 임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 건물의 지하 4층부터 지상 9층까지 운영하기로 했으며, 영업면적은 39600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보다 30%가량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은 이 건물의 일부 층을 면세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무역센터점과 신촌점도 면세점 후보지지만 시내 면세점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유커를 유치하기에 동대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커레스타에 면세점 허가를 얻을 경우 면세점 외 나머지 공간은 쇼핑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발표했고, 이를 위한 별도 법인도 이달 안에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은 백화점, 홈쇼핑 등 기존 주력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라며 면세점에 중소기업 전문관도 개설해 상품 발굴과 판로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는 호텔신라,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현대아이파크몰, 워커힐면세점(SK네트웍스) 등이 현재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지난 13JR투자운용과 디큐브백화점에 대한 임차 계약을 맺는 등 서울 서부 상권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임차 규모는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연면적 116391, 영업면적 52569.
이로써 현대백화점은 정보기술 시스템 교체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점포는 하루 유동인구가 13만명인 서울 서남부의 핵심 상권이다. 특히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연결돼 있고 27개 버스 노선이 주변을 지나간다.
그러나 반경 2안팎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있어 경쟁이 치열하고 현대백화점 목동점 매출을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백화점은 디큐브백화점의 콘셉트를 가족 중심으로 바꿔 목동점과 차별화를 두기로 했다. 디큐브백화점에 입점한 업체들과 계약이 끝나는 오는 8월부터 아동·가정용품 등 가족형 매장을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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