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문정인, 지위 망각하는 발언 부적절” 맹비판

산경투데이 / 기사승인 : 2017-10-02 14: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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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이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문정인 특보에게 명확한 역할 구분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한미동맹이 깨져도 전쟁은 안 된다’는 문 특보 발언에 대해 “학자적 소신과 안보특보로서의 발언은 엄격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 특보가 비록 학문적 업적이 뛰어난 학자이기는 하지만 현재 문 특보의 정치적 지위는 대통령 안보특보”라며 “문 특보는 대통령 안보특보로서 발언에 스스로 엄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평소에도 정제되지 못한 발언들을 가감 없고 거침없게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특보는 지난 6월에도 ‘사드배치 문제로 한미동맹이 깨진다면 그건 동맹이 아니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고 상기하면서 “그런 맥락에서 ‘한미동맹이 깨져도 전쟁은 안 된다’는 이번 발언은 일촉즉발의 대치상황 속에서 적대와 전선을 구분하지 않는 발언으로 해석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스스로 지위를 망각하는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면서 “한미동맹 신뢰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안보특보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깨져도 그만’이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안보의식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심각한 안보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위기를 관리해도 모자랄 판에 위기를 스스로 조장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문 특보는 지난 27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옵션 발언을 비판하며 “한미동맹이 깨진다 하더라도 전쟁은 안 된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인 것을 두고 비판한 것으로 보여진다.


당시 문 특보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 토론회에 참석해 “지상군 투입 없는 군사 행동은 상당히 어렵다”며 “정치·군사적 목표 달성이 어려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무모하게 한다고 하면 인류에 대한 죄악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제일 큰 위기는 북미 간 우발적, 계획적 충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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